성목요일

April 17, Thursday

성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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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목요일은 기독교에서 매우 중요한 절기 중 하나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주간(Holy Week) 중 목요일에 해당하며, 부활절 전 마지막 목요일에 기념된다. 이 날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최후의 만찬, The Last Supper)을 나누신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성목요일은 특히 가톨릭, 정교회, 성공회, 루터교 등 전통적인 교파에서 중요하게 여겨진다.

성목요일의 주요 의미와 전통은 다음과 같다:

* 최후의 만찬 기념
예수님은 이 날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하셨으며, 이 자리에서 빵과 포도주를 나누며 “이것은 내 몸이다”, “이것은 내 피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성찬례(성체성사)의 기원이 되며, 성목요일 미사에서 이를 재현하는 성찬례가 중심 의식으로 거행된다.

* 세족례(洗足禮)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섬김과 겸손의 본을 보이셨다. 이를 기념하여 성목요일 미사 중에 사제가 신자들의 발을 씻기는 세족례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 의식은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상징이다.

* 성유 축성 미사
가톨릭교회에서는 성목요일 오전에 교구 주교가 사제들과 함께 성유 축성 미사를 집전한다. 이 미사에서는 병자성사와 세례성사 등에 사용되는 성유가 축성되며, 사제들은 자신의 서품 서약을 갱신한다.

* 성체 조배와 감실 비움
성목요일 저녁 미사 후에는 감실에서 성체가 옮겨지고, 신자들은 밤늦게까지 성체 앞에서 기도하며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고뇌를 묵상한다. 이로써 예수님의 수난이 시작됨을 상징하며, 교회는 장식이 제거되고 엄숙한 분위기로 전환된다.

* 부활절 삼일절의 시작
성목요일 저녁 미사는 부활절 삼일절(Triduum)의 시작을 알리는 예식이다. 이 삼일절은 성금요일, 성토요일을 거쳐 부활절 주일까지 이어지며, 예수님의 수난, 죽음, 부활을 기념하는 가장 거룩한 시기이다.

성목요일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의 기념을 넘어, 신자들에게 사랑, 희생,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날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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