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승기념일
May 8, Thursday
1945년 5월 7일, 독일은 프랑스 랭스에서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고, 이는 5월 8일 자정부터 발효되었다. 이에 따라 5월 8일은 유럽에서 전쟁이 끝난 날로 간주되며, ‘V-E Day’ 또는 ‘Victory in Europe Day’로 불린다. 소련은 시간대 차이로 인해 5월 9일을 전승기념일로 기념하며, 러시아와 일부 구소련 국가들은 여전히 이 날짜를 중심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유럽 전승기념일은 전쟁의 종식을 기념하는 동시에, 전쟁 중 희생된 군인과 민간인을 추모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 날에는 다음과 같은 행사들이 열린다:
* 군사 퍼레이드와 기념식: 주요 도시에서는 참전 용사와 군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식 기념식이 열린다.
* 묵념과 헌화: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묵념이 진행되며, 기념비나 묘지에 헌화가 이루어진다.
* 역사 교육과 전시: 박물관이나 학교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과 관련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대중 축제: 일부 지역에서는 음악 공연, 거리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 축제 분위기의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국가별로 기념 방식은 다르며, 프랑스와 체코,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등은 5월 8일을 공식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독일은 전승기념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역사적 반성과 평화를 위한 교육의 날로 삼고 있다.
유럽 전승기념일은 단순한 승리의 날이 아니라, 전쟁의 참혹함을 되새기고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