욤 키푸르
1 - October 2, Wednesday – Thursday
유대교에서 가장 신성하고 중요한 날로 여겨지는 욤 키푸르는 ‘속죄의 날’로 번역되며, 유대력으로 티슈리월 10일에 해당합니다. 이 날은 개인과 공동체의 죄를 속죄하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욤 키푸르는 로쉬 하샤나(유대 새해)로부터 시작되는 10일간의 회개 기간인 ‘두려움의 열흘’(Days of Awe)의 절정을 이룹니다.
다음은 욤 키푸르의 주요 특징입니다:
**금식과 금욕**
욤 키푸르의 핵심은 25시간 동안의 금식입니다. 이 기간 동안 음식과 음료 섭취가 금지되며, 일반적으로 해가 지기 직전부터 다음 날 해가 질 때까지 지속됩니다. 또한 목욕, 향수 사용, 가죽 신발 착용, 성적 접촉 등도 금지됩니다.
**기도와 회개**
이 날은 회개와 기도에 집중하는 날로, 유대인들은 회당에 모여 특별한 예배를 드립니다. 대표적인 예배에는 ‘콜 니드레이’(Kol Nidrei, 전날 저녁에 시작되는 기도)와 ‘네일라’(Neilah, 마감 기도)가 포함됩니다. 이 기도들은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고, 새해를 정결한 마음으로 시작하기 위한 것입니다.
**자기 성찰과 용서**
욤 키푸르는 하느님과의 관계뿐 아니라 사람 간의 관계 회복도 강조합니다. 따라서 이 날 이전에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대 전통에 따르면, 하느님께 용서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들과의 관계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금식의 예외**
건강상의 이유로 금식이 어려운 사람들, 특히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병자 등은 금식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유대교는 생명을 최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금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사회적·문화적 의미**
현대 이스라엘에서는 욤 키푸르가 국가적 휴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상점과 대중교통이 중단됩니다. 거리에는 차량이 거의 다니지 않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도보로 이동합니다. 이 날은 종교적 유대인뿐 아니라 세속적인 유대인에게도 정체성과 전통을 되새기는 중요한 날로 여겨집니다.
욤 키푸르는 유대인의 영적 정화와 공동체의 화해를 위한 깊은 의미를 지닌 날로, 경건함과 침묵 속에서 자신과 타인, 그리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다른 연도의 욤 키푸르
- 2022 4 - October 5, Tuesday – Wednesday
- 2023 24 - September 25, Sunday – Monday
- 2024 11 - October 12, Friday – Saturday
- 2026 20 - September 21, Sunday – Mon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