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즈
March 21, Friday
노루즈는 조로아스터교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종교를 초월한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0년 유네스코는 노루즈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였고, 유엔은 3월 21일을 ‘국제 노루즈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노루즈 준비는 약 2주 전부터 시작되며, 이 기간 동안 사람들은 집을 청소하고, 새 옷을 마련하며, 다양한 전통 음식을 준비합니다. 축제의 핵심은 ‘하프신(Haft-Seen)’이라 불리는 상차림으로, 일곱 가지 전통적인 물품을 S자로 시작하는 페르시아어 단어에 따라 상에 올립니다. 이 물품들은 각각 건강, 번영, 사랑, 인내, 기쁨, 재생, 깨달음을 상징합니다.
노루즈 기간 동안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식사를 나누고, 선물을 교환하며, 전통 음악과 춤을 즐깁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새해 선물로 돈이나 사탕이 주어지며, 노인들은 축복의 말을 전합니다. 또한, ‘차하르샨베 수리(Chaharshanbe Suri)’라는 불 축제가 노루즈 직전에 열리며, 사람들은 불을 뛰어넘으며 지난 해의 불운을 떨쳐내고 새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노루즈는 단순한 연말연시의 축제를 넘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의 철학과 공동체의 유대를 강조하는 문화적 행사로서, 다양한 민족과 국가에서 세대를 거쳐 전승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