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의 날

1 - November 2, Saturday – Sunday

죽은 자의 날
© ShutterStock
죽은 자의 날은 매년 11월 1일과 2일에 멕시코와 라틴 아메리카 일부 지역에서 기념되는 전통적인 명절로, 세상을 떠난 가족과 친구들을 기리기 위해 열립니다. 이 명절은 죽음을 슬퍼하기보다는 삶을 축하하고, 고인과의 연결을 유지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행사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구성됩니다:

* 가정 제단 (Ofrenda): 가족들은 고인을 기리기 위해 사진, 촛불, 향, 음식, 음료, 꽃(특히 금잔화), 개인적인 기념품 등으로 제단을 꾸밉니다. 제단은 고인이 이승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 해골과 해골 장식 (Calaveras): 설탕 해골(sugar skulls)은 죽은 자의 날의 상징적인 요소로, 종종 고인의 이름이 적혀 있으며 장식용으로 사용됩니다. 해골 분장과 해골 모양의 예술 작품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마리골드 꽃 (Cempasúchil): 금잔화는 죽은 자의 날의 대표적인 꽃으로, 강한 향과 선명한 색이 영혼이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고 여겨집니다.

* 묘지 방문: 가족들은 고인의 무덤을 청소하고 장식하며, 그곳에서 식사를 하거나 음악을 연주하며 고인을 기립니다. 이는 고인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 전통 음식: 파네 데 무에르토(Pan de muerto, ‘죽은 자의 빵’)는 이 시기에만 먹는 특별한 빵으로, 고인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타말레, 몰레, 아토레 같은 전통 음식도 함께 즐깁니다.

죽은 자의 날은 아즈텍 문명과 가톨릭 전통이 융합된 문화적 행사로, 유네스코는 이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이 명절은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삶의 순환을 받아들이고, 고인과의 사랑과 기억을 되새기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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