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양절

October 29, Wednesday

중양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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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양절은 음력 9월 9일에 해당하는 전통 명절로, 숫자 9가 두 번 겹치는 날이라는 의미에서 ‘중양(重陽)’이라 불립니다. 양수(陽數)인 9가 겹쳐 있는 날로, 예로부터 길일(吉日)로 여겨졌으며, 장수를 기원하고 재앙을 피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다양한 형태로 기념되어 왔습니다.

중양절의 주요 전통과 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화 감상 및 국화주 마시기
중양절에는 국화가 만개하는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국화를 감상하고 국화주를 마시는 풍습이 있습니다. 국화는 장수와 청렴을 상징하며, 국화주는 건강을 지켜주는 약주로 여겨졌습니다.

* 등산과 야외 나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면 재앙을 피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중양절에는 산에 오르거나 높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를 ‘등고(登高)’라고 하며,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가을 경치를 즐기는 날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강장식(降障食)과 절식(節食)
중양절에는 특별한 음식인 ‘화병(花餠)’ 또는 ‘중양고(重陽糕)’를 만들어 먹습니다. 이는 재앙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전해집니다.

* 조상 제사와 추모
한국에서는 중양절이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로도 여겨졌습니다. 가을 수확을 앞두고 조상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무덤을 찾아 성묘하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 장수 기원과 노인 공경
중양절은 장수를 기원하는 명절로, 특히 노인을 공경하는 의미가 강조됩니다. 중국에서는 이 날을 ‘노인의 날’로 지정하여 노인 복지와 효도 문화를 장려하기도 합니다.

중양절은 현대에 들어 다소 생소해졌지만,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가족과 함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전통 명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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