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즈다트의 날
April 12, Saturday
사미즈다트의 날은 표현의 자유와 검열에 저항한 사람들을 기리는 기념일로, 특히 구소련과 동유럽 공산권 국가들에서 비공식적으로 유통되었던 지하 출판물인 ‘사미즈다트(samizdat)’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날입니다. 이 날은 독립적인 목소리와 자유로운 정보의 흐름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활동했던 작가, 언론인, 예술가, 시민들의 용기를 기립니다.
사미즈다트는 러시아어로 ‘스스로 출판한다’는 뜻으로, 국가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개인이나 소규모 그룹이 직접 문서를 복사하고 배포한 방식입니다. 이 출판물에는 금지된 문학 작품, 정치적 논평, 종교적 글, 인권 보고서 등이 포함되었으며, 타자기와 복사기를 이용해 손으로 복사하거나 은밀히 전달되었습니다.
사미즈다트의 날은 다음과 같은 활동으로 기념됩니다:
** 전 세계에서 표현의 자유와 검열에 대한 토론회, 전시회, 영화 상영 등이 개최됩니다.
** 사미즈다트 문서와 관련된 역사적 자료를 소개하는 아카이브 전시가 열립니다.
** 현대의 디지털 사미즈다트로 간주되는 온라인 표현의 자유 운동과 연결 지어, 오늘날의 정보 자유 문제를 조명합니다.
** 작가와 언론인, 인권 운동가들이 참여하는 강연과 워크숍을 통해 자유로운 출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날은 특정 국가의 공식 공휴일은 아니지만,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단체나 기관, 박물관, 도서관, 인권 단체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기념되며, 특히 20세기 후반의 냉전 시대에 있었던 언론 탄압과 그에 맞선 저항의 역사를 기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