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독립을 위한 투쟁에서 희생된 크로아티아 희생자 추모의 날
May 17, Saturday
크로아티아 희생자 추모의 날은 매년 11월 18일에 기념되며, 1991년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 중 벌어진 부코바르 포위전에서 희생된 민간인과 군인을 추모하는 날이다. 이 날은 크로아티아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투쟁에서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국가 공휴일이다.
1991년 8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 부코바르 포위전은 유고슬라비아 인민군(JNA)과 세르비아계 민병대가 크로아티아 동부의 전략적 도시 부코바르를 공격하면서 시작되었다. 87일간의 포위 끝에 도시가 함락되었고, 수천 명의 민간인과 군인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으며, 많은 주민이 강제 추방되었다. 특히 부코바르 병원 학살과 같은 전쟁 범죄는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 날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기념된다:
- 부코바르에서 대규모 추모 행진이 열리며, 시민들과 정부 인사, 전쟁 참전 용사들이 참여한다.
- 부코바르 기념 묘지와 병원 기념관 등에서 헌화와 묵념이 진행된다.
- 전국의 학교와 공공기관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교육 프로그램과 추모 행사가 열린다.
-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는 당시의 기록 영상과 생존자 증언, 역사적 해설을 방송한다.
크로아티아 희생자 추모의 날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의 회상이 아니라, 국가 정체성과 자유, 독립의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날로 여겨진다. 이 날을 통해 크로아티아 국민은 과거의 고통을 기억하고, 평화와 화해의 미래를 다짐한다.